나는 아시아의 맥주로소이다
[맥주 브랜드열전] 일본 맥주

메이지유신 이후 1869년부터 맥주를 제조해온 일본. 일본은 아시아권에서 맥주 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다. 연간 맥주 생산량이 전 세계 7위일 정도다. 대형 맥주 회사뿐만 아니라 도시나 마을 등 지역에서 만드는 ‘지비루’ 맥주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.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한 일본 맥주 디자인에는 동양적인 차분한 색감이 돋보인다.

1 삿포로(Sapporo) 1876년 설립한 맥주 회사. 회사 로고인 별 마크는 현존하는 일본 상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. 북극성을 상징한다.

2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(Suntory premium malt’s) 보리 맥주의 풍부함을 금색으로 표현했다.

3 기린 이치방(Kirin Ichiban) 용, 봉황처럼 신성하게 여겨지는 상상의 동물 기린을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한다. 이는 그대로 브랜드 로고다.

4 코에도(Coedo) 코에도는 일본의 수제 맥주 브랜드로 ‘작은 도쿄’라는 뜻이다. ‘비어 뷰티풀(Beer Beautiful)’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맥주 홉을 겹쳐 만든 꽃 문양 로고로 표현했다.

5 아사히(Asahi) 일본에서는 비열 처리한 맥주를 생맥주라 부르는데, 아사히는 이를 라벨에 ‘生’이라는 한자로 표현했다.

글 임나리, 월간디자인 2014년 7월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