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사람에게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약을 약통에 일일이 분리・보관하는 것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. 어떤 약은 공기와 접촉하면 효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하다. 얼마 전 미국에서 론칭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 필팩(PillPack)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다. 온라인에 등록된 처방전에 따라 약을 패키징해 집까지 배달하는 이 서비스는 많은 사람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. 효율적인 패키지 디자인은 필팩의 또 다른 장점. 약 봉투에는 내용물과 복용 날짜, 시간 등이 알아보기 쉽게 적혀 있다. 파란색 디스펜서(dispenser)에 둥글게 말린 약 봉투를 하나씩 뜯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, 빈 디스펜서는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약이 배달될 때 수거해 간다.
기자/에디터 : 정재훈,임하령,양윤정
디자인하우스 (2014년 5월호)